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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에 자유 무역 지대를 구축한 중국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는 경제 발전에 있어 좋은 교훈을 주는 국가다. 바다에 접하지 못할 경우 경제 성장의 한계가 너무나 명확하다. 이집트 나일강의 델타 삼각지를 형성시킨 비옥한 토사가 밀려 내려가기 시작하는 곳이 바로 에티오피아 고원지대다. 최초의 현생 인류가 발현한 곳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UN이라고 불리는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 즉, AU(African Union)과 UNECA와 같은 아프리카 국제기구들의 본부가 위치한 곳이 에티오피아다. 하지만 항만 시설이 없어 투자에 매우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다. 지도를 살펴보면 에티오피아 동편 꼭짓점에 지부티가 놓여 있고, 지부티 앞바다가 아덴만이다. 우리에게 아덴만은 2011년 1월 삼호해운 소속 선박 삼호 주얼리호 피랍 사건 이후 여명 작전이.. 2022. 2. 22.
지구상의 미개발 대륙(남극, 아프리카)에 대한 고찰 우리의 고향별인 지구는 큰 듯 보이나 찬찬히 살펴보면 그리 크지도 않은 창백한 파란 점에 불과하다. 이처럼 작은 별에서 부존자원은 한계가 있을 테고, 그 자원을 집중 투입해야 하는 산업 구조를 가진 국가들은 자원을 뜯어내느라 서로 물고 뜯는다. 잠시 지구 지도를 펼쳐 보면 미개발 대륙은 이제 두 군데가 남아있다. 남극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다. 대한민국 역시 남극에 진출해 있다. 한국 해양과학 기술원 부설 극지 연구소가 보유한 유일한 쇄빙선 아라온호는 2009년 11월부터 북극과 남극을 오가며 홀로 피로 누적을 감당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조선업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단 한 척의 쇄빙선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부극도 남극도 눈물을 흘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기지인 세종기지는 1988년 남극 초입인.. 2022. 2. 18.
중국의 일대일로(파키스탄 과다르 항구) 파키스탄의 과다르 항구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는 과다르 항 역시 매우 중요했다. 파키스탄 남단의 과다르 항이 중국과 파키스탄 경제 회랑의 출발점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장에 수송량이 전무하나 중국은 투자에 거침이 없었다. 도대체 왜 과다르 항구에 그리도 돈을 쏟아부었던 것일까? 그 속내를 정확히 해석하자면 중동산 원유를 파키스탄의 과다르 항구를 거쳐 중국의 카슈가르 지역까지 송유관을 연결시킨다. 확인해보면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국의 영향력이 남아 있었다. 인도와의 국경 분쟁으로 파키스탄은 중국이라는 친구가 필요하다. 중국 입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카슈미르 국경 지대에서 분쟁 상태에 놓여 있는 인도를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파키스탄이 필요하다. 특히나 인도는 장차 진주 목걸이를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뚝 끊어버릴.. 2022. 2. 17.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스리랑카) 중국의 일대일로 중국은 세계 물동량을 담당하는 나라이니 만큼 항구 사용 노하우가 방대하고도 철저하다. 이러한 계책을 통해 타국에 대한 일대일로 정책으로 이용하고 있다.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구 지난 포스팅에서도 살펴봤듯이, 중국은 애초에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항구의 사용이 불가능할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 정해진 기차 궤적과도 같이 2012년 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7억 5천만 달러의 차관을 연 이율 6.3%의 고리로 또다시 빌려야만 했다. 기존의 이율 3%였던 것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고이율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완연했던 2012년에 6.3%의 이율은 스리랑카 정부가 그만큼 아쉬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예시한다. 결과적으로 라자팍스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함반토타 항구를 중국에게 담보로 잡혀버린 꼴이..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