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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은제를 사용했던 청나라 경제 역사 은을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삼는 경제는 곧 그 가치가 사라져 부스러져 버리고 말 것이다. 아시아의 용이었던 청나라는 영국 뉴튼 경의 화살을 맞고 이무기로 전락하고 만다. 그 내용은 이렇다 청나라가 신규 국채를 발행할 경우 과거보다 더욱 많은 은을 동원해야만 만기 시점에 국채를 청산할 수 있다. 혹시 전쟁에 패배해 전쟁 보상금 의무가 지워진다면 보다 많은 은을 지급해야만 보상금 청산을 할 수 있게 된다.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근대화를 하려고 해도 보다 많은 은을 지급해야 서양의 문물을 반입해올 수 있다. 이러한 화살들이 다발로 함께 터지며 청나라의 국부는 뜨거운 열기로 녹아버렸다. 한 푼의 은만으로도 크게 대접받던 시절은 지나가고 열 냥의 은을 모아야 겨우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은 값은 대폭.. 2021. 9. 11.
미중 보복 관세와 역보복 관세 2018년 7월 6일 예고되었던 대로 미국은 500억 달러 중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주요 품목은 산업 부품, 기계설비, 차량, 화학 제품 등이었다. 같은 날 중국 역시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3일부터 화학 제품과 전자 부품 등을 중심으로 160억 달러 상당의 279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천명했다. 무역 전쟁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던 2018년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든다. 2018년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4.1%에 달한다는 전갈이었다. 특히 자동차 세탁기 등의 내구재 소비 지출이 9.5%나 성장했고, 의류나 ㅏ휘발유 등의 비내.. 2021. 9. 10.
현대 미중 무역 전쟁의 시작 미중 무역 전쟁은 2017년 법인세와 소비세 인하를 시켜 둔 여유 자금에 기대어 2018년 3월에 개시되었다. 2018년도 역시 북한 핵협상으로 여름까지는 시차를 충분히 메울 수 있었다. 가을부터 미국의 소비 시즌에 기댈 수만 있다면 설령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될지라도 충분히 경제 성장률 관리가 가능하다는 복안이 섰다. 특히나 미국 경제는 전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이기에 각 국들의 암묵적인 협조 하에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전략적 우위가 크다. 특히나 미국 대통령의 성정이 강인할수록 그 협조 자세는 보다 적극성을 띄게 된다. 무제는 미국 내부에서 파웰 미 연준 의장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2018년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되어 2018년에만 1.00% 포인트의 기준 금리가 인상되었다. 이를 상쇄시키.. 2021. 9. 7.
1950년 유럽 결제 동맹의 탄생 유럽 국가 간 교역 시점에 곧바로 달러 결제가 불가능하다. 어떻게 하면 서유럽 지역에서 최소한의 달러로 국제 교액 대금을 상호 신뢰하에 결제할 수 있을까? 그 첫 해결책으로 대두된 것이 바로 유럽 결제 동맹(EPU)이다. 달러 유동성이 부족했던 1950년부터 1958년까지 사용되었다. 참여국들은 OECD의 유럽 버전인 유럽 경제협력기구의 18개 회원국들이다. 나열하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서독 등이다. 이들 회원국들이 유럽 경제협력기구와 중복되는 만큼 유럽 결제 동맹은 유로화의 탄생으로 연결되는 큰 물줄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회원국들의 면면을 이제 와서 훑어보는 것.. 202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