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법인세 감세 책은 혜택을 얻고자 하는 기업들 간의 윈윈 거래였다. 트럼프 감세의 한 축인 법인세가 최대 35%에서 21%로 절감되지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주고받기를 시현했다.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슬로건에 적절히 맞대응을 하는 미국 기업들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2018년 국채 금리 인상과 주가 폭락 후
2018년 2월을 차갑게 냉각시켰던 미국채 금리 인상과 주가 폭락 사태는 3월 초반 비농업 고용이 무려 31만 3천 명이나 증가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등에 업고 완연한 진정세를 회복했다. 통상 20만 명 정도를 성공적인 직접 창출이라고 하는 수준이나 이를 훌쩍 뛰어넘는 31만 3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던 것이다. 이는 실로 경천동지 할 만한 사건이었다. 이는 분명 법인세 인하가 투자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였다.
2008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었던 미국이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에서 31만 명 이상을 추가 고용해 실업률을 4.0%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실로 엄청난 미국 경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소식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은 과연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 미국 내 313,000명이 비농업 부문에서 추가 고용되었으니 이는 곧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를 발생시킬 것이다.
- 따라서 신규 에너지 수요를 창출시키고 에너지 관련 투자의 명분이 확보될 것이다.
이렇듯 고용이 잘되니 유가상승이 당연할 것이라고 다들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한다. 이는 2018년 미국의 셰일 가스 생산량이 일일 1000만 배럴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중첩되면서 미국의 전략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만해했다. 에너지 가격만 적절히 통제해 나간다면 환상적인 골디락스 경제를 다시 한번 소환시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 연준이 자꾸 걸린다. 2014년 말 양적 완화가 종료되었고, 2015년과 2016년 각각 한 차례씩 기준 금리가 인상된 시점이었다. 특히나 자신이 취임한 2017년에만 3차례의 기준 금리가 인상되었다.
모든 지도자들은 각자의 사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기 마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8년이라는 세월을 그저 경제 위기를 복구하는 데에만 썼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막강한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넘어 미국호를 조타해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감세안을 통해 트럼프 랠리를 만들어 냈고, 고용률 역시 크게 개선시켰다. 미 연준의 출구 전략으로 인한 충격은 상당 부분 흡수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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