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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음악 역사

셰일가스를 통해 최대 산유국이 된 미국

by 미끄덩덩 2021. 9. 26.

유가는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축에 페트로 달러 기능이 더해진다.

유가의 결정

즉, 유가는 미 달러화의 가치 평가의 기준이 되기에 달러화가 비싸져야 할 경우 유가는 하락하기 쉽고, 달러화 약세가 필요할 경우 유가는 상승하기 쉽다. 여기에 중동발 정치적 안정성은 유가 조절의 균형추다. 만약 유가상승을 원할 경우 이스라엘을 통해 손쉽게 정세 불안을 양념으로 첨가하면 된다. 여기에 셰일 가스라는 유가 조절 스위치마저 추가로 가지고 있는 미국이다.

  1. 유가의 기존 축 - 수요+공급
  2. 페트로 달러 - 미국 달러 가치의 척도
  3. 유가 조절 균형추 - 중동발 정치적 안정성
  4. 유가 조절 스위치 - 셰일가스

최대의 산유국

경제의 오른손이 금리라면 왼손은 환율이다. 미국의 금리는 전 세계의 기준 금리이고 미 환율은 상품 및 서비스 교환의 기준을 설정한다. 오른손과 왼손을 조절하는 몸통은 바로 인플레이션 일터이니 유가는 그 몸통을 지탱하는 다리에 해당한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필요할 경우 유가상승으로 해결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의 정도에 준해 기준 금리가 결정될 것이기에 약간의 시차를 두고 미 달러화의 가치가 결정된다.

우리는 페트로 달러 기능에 준해 중동 정책은 곧 미국의 내치와 진배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중동과 결탁해 산유량을 조절하는 힘을 가지고자 하는 러시아 역시 중동 정책의 한 축으로 편입된다. 이렇듯 만물의 근원적인 힘을 가진 유가이기에 모두가 발을 걸치고자 한다. 그래서 영국과 프랑스 역시 시리아에 개입한 것이다. 2018년 미국은 드디어 세계 최대 산유국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이 2018년부터 수출국으로 전환하면서 유가는 하락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없도록 노력했다. 어차피 유럽의 경기 부진은 상수이므로 유가의 결정에 있어 별도로 고려할 요소는 아니다. 미국의 경기가 좋을 것이라면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고, 여기에 중국이 가세하게 되면 원유 수요는 충분할 것이다. 2018년 12월 FOMC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즉, 셰일유 공급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을 통해 유가를 하락시켜 인플레이션 요소를 최대한 억제시켜 두었다.

양적 완화는 끝났지만 미국은 서서히 덩실 춤을 추기 시작한다. 홀로 좋아진다는 소식과 함께 셰일 가스의 혁명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 자산은 곧 미 국채라는 공식은 이제 확고부동해지고, 경제 제재로 돈을 잃어가는 러시아와는 대조를 이룬다. 셰일 가스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기다. 여기서 꿩 먹기는 중동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을 축소시킨다. 알 먹기의 의미는 미국의 경상 수지를 초고속으로 개선시킨다. 먼저 중동 원유 의존도를 내려주니 외교에 있어 당근과 채찍을 함께 들 수 있어서 좋다. 혹시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찰이 생길지라도 셰일 가스가 미국 내 자체 수요를 감당할 수 있기에 외교적으로 협상력이 커진다. 특히나 원유 수입 비용이 줄어들기에 미국의 경상 수지가 차츰 개선되어 간다. 1890년부터 미국은 원유를 수입해왔고, 텍사스 유전 개발이 시작된 이후로도 중동산 원유를 지속적으로 수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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