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5 1990년대 미국 신경제 시대의 개막 통화주의자들이 신념처럼 믿는 필립스 곡선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경기가 확장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게 되면 실업률이 내려가고, 경기가 축소되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실업률은 올라간다는 실제 관측 결과를 통해 도출된 것이다. 1990년대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하락해 전통적인 필립스 곡선을 위배하는 새로운 경제 흐름이 관측되었기에 신경제라 불렀다. 이러한 새로운 경제 흐름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국의 신경제 시대가 다가온 이유 1. 임금 인상에 대한 노동자들의 유연한 태도가 눈에 띈다. 1970년 대 오일 쇼크의 영향으로 불황을 겪어야 했던 시기가 1980년대였다. 고용 불안정은 일상 다반사였고, 실업률 역시 높았다. 고난한 시기를 거.. 2021. 12. 7.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과거 금본위 제도 하에서는 금과 고정 비율로 태환 될 것을 믿고 서로 간의 화폐를 벌어두면 되었다. 하지만 금본위 제도 안에서 금이 없을 경우 무서운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다. 기껏 교역을 해서 상대방 화폐를 잔뜩 벌어 두었다고 했을 때, 결국 금으로는 바꿔올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애써 수출한 된 그 나라 화폐로 돈을 받아올 이유가 없다. 우리는 예전 전쟁 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해 화폐를 마구 인쇄하여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졌었던 바이마르 공화국을 기억하고 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슈퍼 인플레이션으로 해석하면 된다. 이 같은 원인은 정부가 시뇨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뇨리지 효과라는 것은 정부가 종이와 잉크로 화폐를 발권한 뒤 가치를 부여하여 실질적인 이득을 얻는 행위이다. 따지고.. 2021. 12. 6. 2차 대전 직후의 유럽 경제 상황 2차 대전 직후 유럽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자. 전쟁 후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황폐화되었다. 일단 생필품에 대한 생산력부터 증가시켜야 국민들이 생존할 수 있다. 소비는 아직도 먼 이야기다. 사치는 꿈도 못 꾼다. 독일에서는 네 명이 모여야 성냥 하나로 불을 붙인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그러나 우리는 아담 스미스 이후로 자유 무역을 통해 국제 교역량을 늘려야만 경제가 선순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제 유럽의 경제를 재건해할 선택지 두 가지가 남아있었다. 바로 미국식의 자본주의와 러시아식의 공산주의다. 이제 미국과 소련이 대부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미국은 유럽 진영이 공산화가 될까 봐 걱정이다. 공산주의가 확장될수록 미국이 애써 2차 대전을 참전한 보람이 없다. 유럽에 친미 세력을 심어두는 것이 정치경제.. 2021. 12. 4. 자본주의의 승수효과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입장에서는 유럽이 매우 중요했다. 다수의 국가가 보다 직접적으로 2차 대전에 참여했으며, 세계의 부가 유럽에 집중되었었던 만큼 그 후폭풍도 큰 지역이었다. 또한 러시아가 유럽 대륙으로의 서진에 몰두했기 때문에 공산주의로부터 유럽을 방어해야만 했다. 지리적으로 러시아가 동진하면 시베리아이며, 동남진 하면 대한민국이 있다. 그 오른쪽은 동해이고, 그 너머가 일본이다. 반면 러시아가 유럽에서 서진하게 되면 독일과 프랑스까지 곧 영향을 받게 된다. 모스크바도 유럽 쪽에 가깝게 붙어 있으니 당연히 러시아의 관심도 유럽으로의 서진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중국은 서쪽으로 고비 사막이 막고 있고, 북으로는 몽골을 거쳐 소련으로 막혀 있다. 자연스럽게 동진해 한반도 전쟁에 간섭하는 것이 지리.. 2021. 12. 3.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